농촌 창업 준비 1단계: 어떤 지역에서 시작할 것인가?
왜 지역 선택이 가장 중요한가?
농촌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입니다. 하지만 이 질문의 답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지역 선택은 단순한 ‘주소’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 구조, 정책 지원, 체험 고객 접근성까지 모두 좌우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같은 작물을 키우더라도 어느 지역에서 하느냐에 따라 판로, 유통, 체험 인프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기준
- 1. 지자체 지원 사업의 유무
일부 지역은 귀농·귀촌 전담 부서를 통해 창업자금, 주택 지원, 홍보 마케팅까지 직접 지원합니다. - 2. 접근성
고속도로, KTX역, 관광지 접근성이 좋을수록 체험형 비즈니스에 유리합니다. - 3. 지역 특산물과 연계 가능성
해당 지역의 브랜드화된 작물이나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다면 시장 진입이 유리합니다. - 4. 인구 구조 및 수요 분석
초등학교가 있거나 가족 단위 이주가 많은 곳은 지역 커뮤니티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 5. 유사 창업 사례 존재 여부
근처에 성공한 6차 산업 농장이 있다면 협업 또는 벤치마킹이 가능합니다.
농지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할 체크리스트
-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가능 여부 (농지법 규정)
- 진입도로 유무 및 차량 진입 가능성
- 전기, 수도, 농업용수 인입 가능 여부
- 인근에 악취 유발 시설 유무
- 침수 위험 지역 여부 (토지이용계획 확인서 필수)
이 항목들은 실제 창업 후 비용이나 작업 효율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기준 추천 지역 TOP 3
- 1. 전라남도 곡성 – 체험 농업과 연계한 관광농장 활발, 지자체 지원사업 많음
- 2. 충북 괴산 – 청년 농부 유입 정책 활발, 전통 발효식품 기반 창업에 유리
- 3. 경북 문경 – 고랭지 블루베리·약초 등 특화, 수도권 접근성 양호
이 외에도 강원 인제, 경남 하동 등은 특산물과 생태관광이 결합되어 수익 모델로 발전하기 좋습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도 고려 대상
농촌은 단순한 사업장이 아니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지역 주민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
면사무소, 농협, 마을회관을 방문해 직접 인사를 드리고, ‘왜 이 지역을 선택했는지’ 설명하는 것이 좋은 시작입니다.
다음 글 예고
3편에서는 창업 유형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농업 생산 중심, 체험 중심, 가공 중심 등 다양한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구체적인 기준과 예시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0 댓글
💬 질문은 환영! 욕설, 홍보성 댓글은 삭제됩니다.